메뉴 건너뛰기
책갈피 추가
페이지

60페이지 내용 : 58ARCHIVE

페이지
책갈피 추가

61페이지 내용 :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이 자리한 노들 섬 동측 다목적홀 숲에는 사라져가 는 자연의 소리를 설치 작업으로 담 아내는 이성옥 작가의 작품 자연의 소리 가 들어섰다. 오래전부터 환경 과 생명에 관한 각기 다른 소주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시각화 하고 있는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잠자리·나비 등 자연의 생명체를 금 속으로 구현하고 도시 공간 속 자연 의 소리를 상기하는 감각적인 경험 을 선사한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관계를 곤충의 날개를 통해 잃어버린 자연, 사라져가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고 그 깨우침을 통해 건강한 지구 환경과 인류의 삶을 전하고 있다. 곤충의 여리디여린 날개는 거대한 자연에 대비해 여림과 강함, 하찮음과 소중함, 파괴와 보존 등 상반된 관계 속 소중함과 깨달음을 전하는 메타포다. 잠자리와 나비의 날개는 숨이고 희망이자 자연이다. 잃어버린 뒤에야 깨닫는 자연의 소중함을 은유로 표현했다. 싱그러운 은빛 날개와 탄생을 암시하는 청아하고 맑은 구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생명의 노래를 들려주는 듯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레이저 커팅 기법으로 가공해 나비의 아름다운 문양이나 얇은 잠자리 날개의 그물망 구조를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표현, 현대적이면서도 정교하고 세련된 느낌의 부드러운 곡선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모빌 구조와 날개에 부착된 스팽글이 공기의 흐름에 잔잔하게 흔들릴 때마다 반짝이는 빛과 물소리, 바람 소리,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도록 시각적 평온함과 동시에 자연의 소리를 느끼는 감각적 경험을 선사하고 자연의 감성을 일깨우고자 한다. 이성옥, 자연의 소리 부분,2024, 스테인리스 스틸, 가변 설치, 높이800cm the corner59

Sejong Center Magazine N16

탐 색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