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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페이지 내용 : 어떤 인연으로 세종문화회관 후원회에 함께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음악 을 사랑하던 제가 회사 일에만 매몰 돼 지내던 2010년쯤, 세종문화회관 문화예술 강좌인 세종르네상스SRP 과정을 접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4기 과정을 수료하며 세종문화회관 은 물론 문화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 진 분들과 뜻깊은 인연을 맺었습니 다. 당시 세종문화회관 후원회는 오 랜 시간 침체기를 겪고 있었는데요. 세종르네상스 과정 1기를 수료한 김 동건 회장님을 중심으로 새로운 후 원회가 출범하면서 저도 그 여정에 기꺼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태웅로직스를 이끌며 문화예술 후원 외 에도 소외계층 아동 후원, 장학금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계십니다. 회사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업의 사 회 환원은 그 보답이자 중요한 책무 이기도 합니다. 소외계층 아동 후원 과 장학금 기부는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입니다. 이밖에 플로깅 활동 같은 환경 캠페인을 통해 지속 가능 한 자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 습니다. 저는 기업이 성장할수록 더 큰 사회적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믿 습니다. 웅스콰이어가 있으니 사내 에 연주홀을 운영하는 것 또한 자연 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성 악가들을 초청해 공연을 열고 직원 들을 초대하기도 합니다. 가까운 거 리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또 공연이 없는 날에는 꼭 필요한 분 들께 부담 없는 비용으로 대관해드 리며 작게나마 사회적 책임을 다하 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웅 스홀은 저희 회사에 문화·교육적, 그리고 경제적 가치까지 더해주는 일석삼조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후원회 활동에서 가장 인 상적인 경험을 여쭙고 싶습니다. 후원 회원으로서 주요 공연은 물론 리셉 션 같은 행사에 초대받아 회원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도 입한 연회비 제도를 통해 많은 회원 이 꾸준히 후원에 참여하고 있고요. 특히 은퇴 후에도 꾸준히 후원하는 회원을 보며, 예술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을 깊이 느낍니다. 이들의 지속 적인 지원은 재정적 기여를 넘어, 더 나은 예술을 위한 헌신을 보여주는 귀중한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세종문화회관 후원회가 앞으로 지향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후 원회는 현재 세종문화회관의 예술교 육과 예술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필요 한 모든 분야를 충분히 지원하지 못 해 늘 아쉬움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원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그 뜻이 공감을 얻는다면 더 많은 사람이 문 화예술에 관심을 두고 후원에 동참 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결 국 참여만이 후원회의 역할을 확장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 사회의 문 화예술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 간이 되기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누 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동 행 프로젝트 ‘모든 누구나’ 같은 프로 그램 개발에 응원을 보냅니다. 이러 한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시민이 예술을 가까 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 을 합니다. 동시에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공연을 유치하고 선보이는 일 역시 필수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중적인 프로그램과 세계 적 수준의 공연을 명확히 구분해 체 계적으로 운영하려는 전략이 필요합 니다. 다양한 공연을 나열하는 데 그 치지 않고 대중성과 예술성을 균형 있게 조율하며, 차별화된 기획과 수 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기를 바랍 니다. 충분한 재정적 지원이 필수적 인 만큼 쉽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합 니다. 세종문화회관 후원회가 충분 치는 않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올 한 해 개인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저만의 독창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노래 부르기를 좋 아해서 세종CEO합창단 창립 멤버 로 활동했는데요. 무대 위에서 합창 하며, 노래에 담은 진심이 관객과 이 어지는 감동적인 순간을 경험했습니 다. 이를 바탕으로 음악을 통해 주변 에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싶습니다. 계획대로 잘 될지 걱정입니다만, 의 미 있는 도전이 되리라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ESG 경 영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기 업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기에, 직 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행복하게 일 하는 환경을 조성하려 합니다. 기업 이 받은 도움을 사회와 조직 구성원 에게 되돌려드리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싶습니다. 태웅로직스에 사내 합창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웅스콰이어’는 남성 직 원 6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입니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직원 간 소통 을 고민하던 끝에, 문화예술에서 찾 은 해답이지요. 처음 합창을 접하는 직원들은 새로운 도전에 낯설고 어 려워하지만, 함께 만드는 화음 속에 서 점차 즐거움을 찾아갑니다. 지난 11월에는 영산아트홀에서 첫 정기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웅스 콰이어는 단순한 음악 활동을 넘어, 직원 간 유대를 강화하고 회사 내 소 통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옥에 이렇게 멋진 극장 공간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오래전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교회 성가 대와 합창단에서 활동했습니다. 그 러던 중 SRP 과정을 수강하며 세종 아카데미 소공연장에서 열린 살롱음 악회를 접했고, 여건이 된다면 나만 의 공연장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 함께 만드는 화음으로 이어지는 예술의 내일 한재동 세종문화회관 후원회 부회장 글. 박채림 ‘세종문화N’ 에디터 사진.StudioKenn 60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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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페이지 내용 : with patron61

Sejong Center Magazine N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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