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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페이지 내용 : 이 시행된다. 이러한 도시재생에는 주민 참여 중심의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선도적인 문화예술 시설, 문화 산업 중심의 경제적 활력 증진 정책이 수반된다. 문화예술 주도의 도시재생 사업은 주로 문화예술 활동의 클러스터화를 수반한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도시 내 다른 시설과 자원을 연계해 다층적인 네트 워크를 구성하고, 이 네트워크를 통해 문화에 관한 지식과 정보가 서로 공유되며 도시의 혁신이 시작된다. 특히 문화산업은 연관 산업을 유인해 지식과 정보 등을 집적하고 관광객을 끌어모으면서 도시 성장의 주 춧돌 역할을 해 클러스터를 성장시킨다. 문화예술 활동의 클러스터화는 일본 나오시마의 미술관과 가나자와의 공예 산업, 호주 멜버른 의 문학 콘텐츠, 런던 이스트 엔드의 시각예술, 뉴욕 브루클린의 전시·공연 산업 클러스터 등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가 많다. 또한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만 아니라, 관광과 산업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이루곤 한다. 서울에서도 예술의전당 주변의 자생적인 음악 클러스터, 역사가 오래된 대학로의 공연 클러스터 등이 계 속 진화하고 있다. 최근 대학로를 거점으로 공연예술을 지원하는 연극 창작지원 허브인 서울연극창작센 터를 구축해 대학로 문화예술 클러스터의 활성화를 촉구하고 있으며, 공연장 4개소와 전시장, 공연 전문 도서관 등을 복합화한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또한 계획되고 있다. 밝음과 함께 오는 그림자도 있다. 문화예술 클러스터 형성으로 인한 문화예술의 상업화,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과 기존 커뮤니티 기능의 상실 등의 부작용이다. 이러한 우려를 최소화하 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문화예술 클러스터의 주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남기범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문화예술관광학과 교수다. 도시의 문화공간, 문화지구, 문화산업 클러스터에 관심을 두고, 논문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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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페이지 내용 : ©Sukmu Yun and Jiyan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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