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페이지 내용 : 이 점점 늘어난다. 더 효과적이고 가성비가 좋은 경험들이 대체되고 있다. 그것은 요약되고 간편하게 현 실의 경험을 대신한다. 결국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의 총합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늘 궁금하고 늘 지루 하기에 무언가를 경험하고 싶어 한다. 지금은 단지 조금 쉬운 경험들이 디지털의 어딘가에 많아지고 있 을 뿐이다. 빵을 자주 먹으면 밥을 먹고 싶다. 밥을 주로 먹으면 다른 게 먹고 싶다. 그러면서 우리는 끼니 를 보낸다. 양정욱은 시각예술가로, 움직이는 조각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바라는 삶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2024년 올해의 작가상, 2020년 김세중미술상 청년조각상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경기도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OCI 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32
35페이지 내용 : 지금/여기에서 유령과 마주한 연극/현실 글. 이주영연극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