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세종문화회관

1. 작품 소개

나의 그림의 주제는 한글과 한옥의 조화로움이다.
한옥은 지붕, 문, 계단, 기둥들로 그 만의 고유한 조형원리를 가지고 있으며, 한글은 간결하면서 매우 함축적인 조형미를 지녔다. 나의 그림에서는 이러한 한글과 한옥의 독특한 조형성에서 두 매개체의 공통된 구조적인 조형미를 찾아 따로 또 같이 담았다. 한글화된 한옥의 지붕으로 평면적인 화면에 동양원근법 중 부감법으로 한글의 자음인(ㄱ, ㄴ, ㄷ, ㄹ, ㅁ, ㅂ, ㅋ, ㅌ, ㅍ), 한글모음의 기본 모양인 천, 지, 인(·, l ,ㅡ)과 모음인(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ㅣ)의 글자모양을 도식화했으며, 한옥에서 느껴지는 온화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반듯하고 정갈하게 표현하였다. 나는 한지 위에 숯, 황토, 백토 등의 재료를 얇게 겹겹이 올리면서 긁고 반복된 붓질로 마당을 표현했다. 이는 어릴 적 앞마당에 그림을 그리면서 글자를 쓰기도 한 유년시절의 유희를 추억하게 한다. 비어있지만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당은 흘러간 시간의 중첩됨을 의미하기도 한다.가장 함축적으로 추상화된 문자인 한글의 조형 틀 안에 단아하고 절제된 한옥이미지를 더하여 풍경을 그렸지만 그 안에서의 사물들은 나의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사람이 주인인 집이란 공간에 사물들이 늘어져 이야기를 하며 나의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삭막함과 건조한 공간에 사는 이들을 이곳으로 초대하고 싶다.

2. 전시 내용

한옥에서 한글을 보다I - 자음
한옥에서 한글을 보다II - 천지인
한옥에서 한글을 보다III -모음
미디어아트-한옥한자의 초성놀이

3. 작가 소개 등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5회(한글갤러리, 이즈갤러리,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예술의 전당, 전북예술회관)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2회 / 동아미술대전 특선
-전라북도미술대전 대상 및 특선/ 서울메트로미술대전 / 무등미술대전 특선, 한국화특장대전 특선 등 다수

-한지, 한옥마을 담다전 / 경기미협전 / 건한회전/ 메디컬갤러리 수상작가전 / 대한민국미술축전등 다수

-현: 한국미협회원, 건한회원, 시공회원, 전라북도/무등 미술대전 초대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