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세종문화회관

[프로그램]

박유선 for Violoncello (2023)

이수정플룻과 피아노를 위한 <기억을 거닐다> (2023)

정주희 for Clarinet, Violin and Piano (2023)

이의진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리> (2023)

INTERMISSION

정재은플룻, 첼로, 피아노를 위한 <연식고초(鳶食枯草)> (2023)

설수경<다람쥐의 딜레마> for String Quartet (2023)

백은숙 for Flute, Clarinet in Bb, and Violoncello (2023)

[작곡가 프로필 및 작품해설]

박유선

•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 미국Univ. of Hartford (The Harrt School of Music) 대학원 졸업

• 이화여대, 성신여대, 경희대 , 가천대 강사 역임

• 현재 델로스 회장

for V. Cello (2023)

 이 작품은 설치 미술가인 이대철 작가님의 “Trust me"를 주제로 하였다. 글자들을 해체하고 조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들자들이 보이는데 마치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이 새로이 편집되는 느낌을 표현하려 하였다. 

이수정

• 이화여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 이화여대, 성결대, 수원대, 명지대, 백석대, 한세대 강사역임

• 현 (사)한국여성작곡가회, 델로스, 신음악회 회원

플룻과 피아노를 위한 <기억을 거닐다> (2023)

이대철 작가의 ‘거닐다’를 만났을 때 어릴 적 골목에서 뛰놀던 기억이 떠올랐다. 소금강 길을 형상화한 작품과 마을을 여행하는 사람들, 주민들을 수묵화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서로 마주보는 벽면에 설치하여 그림바위 마을을 거닐며 자연과 마을과 사람이 하나 됨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낙서금지 구역이였던 담벼락에 대놓고 낙서(?)를 한 작가의 작품이 기억을 거닐고 있는 힐링의 공간이 되어 영구히 보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곡에 담아보았다.

정주희

• 이화여대 작곡과 수료

• 보스톤 버클리 음대 작곡과 (학사) 졸업

•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작곡과 (Diplom) 졸업

• 스위스 취리히 국립음대 작곡과 (Konzert Examen) 졸업

• 현, 국립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 부교수

for Clarinet, Violin and Piano (2023)

이 곡은 현대미술가 이대철의 작품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다. 글자의 의미를 재해석하여 공간적으로 재현하는 그의 작품을 감상하면 감상자의 주관적 해석이 더해진다. 글자는 1차원적 소통의 의미와 함께 다양한 의미가 중첩되어 입체적 형상으로 전시 공간에 존재하게 된다. “written on the water”는 2013년 그의 전시회 제목이며 작가 본인은 “물에 적어놓은 우리의 약속”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 곡에서는 이 문구가 물이 흐르는 시간에 의해 해체, 변화되어 사라지는 현상을 구현하고자 하였으며 “written on the water” 문구는 시간의 이동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형성한다. 

이의진

• 프랑스 파리 사립고등음악원 작곡전공 졸업

•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음악분석전공 졸업

• 한양대학교 서양음악이론전공 박사

•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학사 및 동대학원 석사 (음악이론)

• (사) 한국여성작곡가회, 델로스, 신음악회, 창악회, 서양음악이론학회 회원

• 이화여대, 가천대, 동덕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 강사 역임

• 현재 수원대 객원교수, 중앙대, 가톨릭대, 제주대, 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 강사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리> (2023)

이대철 작가의 작품 중 ‘부웅’, ‘싹둑’, ‘찌리릿’ 등 소리를 글자로 형상화한 작품들에 주목해본다. 특히 ‘부웅’은 글자를 점차적으로 겹치면서 소리가 퍼져나가는 느낌을 표현하였다. 연결된 금색선으로 움직임이 이어짐을 보여주며, 색을 달리하면서 글자의 느낌을 더욱 강조하였다. 또한 ‘싹둑’은 진행되던 무언가가 갑작스럽게 끊어짐을 형상으로 표현하였다. 때로는 길게 또는 짧게, 때로는 크게 또는 작게 단절되는 느낌을 강조하였다.

작가가 작품에서 표현한 입체감과 단어의 형상화를 음악 안에서 변화하는 지속과 단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정재은

• 이화여자대학교 학사, 동 대학원 석사, 미국 샌디에고주립대학교 석사, 일리노이대학교 박사 졸업

• BNMIC Competition Finalist, Renée B. Fisher Composer Awards Finalist, 2011 IAWM PazyLu Prize 우승

• 베를린 윤이상하우스 레지던스 펠로우,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정지원작품,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

• 미국 포인트로마나자렌대학교 Adjunct Professor, 동덕여대, 삼육대, 예원예술대, 이화여대 강사 역임

• 현재 가천대, 가톨릭대, 성신여대, 충남대 강사

플룻, 첼로, 피아노를 위한 <연식고초(鳶食枯草)> (2023)

까치 새끼를 노리는 솔개가 어미 까치를 안심시키기 위해 마치 평화를 사랑하는 듯 동물 대신 마른풀을 뜯어먹는다. 그것을 믿고 어미 까치는 솔개에게 새끼를 맡기고 급한 용무를 보러 가고 솔개는 그 사이 새끼를 잡아먹는다. 연식고초(鳶食枯草)는 솔개가 마른 풀을 먹는다는 뜻으로 상대방의 환심을 산 후 해를 입히는 사람을 일컫는 사자성어이다. 마음이 지쳐 세상을 사랑할 힘조차 잃어버렸던 나에게 이대철 작가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사랑, 정직, 긍정의 힘을 전해주었다.

설수경

•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 및 동대학원 이론 전공 졸업

• 미국 Carnegie Mellon University 작곡전공 석사 졸업(M.M)

• 미국 University of Pittsburgh작곡/음악이론 박사 졸업(Ph.D)

• 미국 Pittsburgh Symphony Orchestra, Buffalo Philharmonic Orchestra Young Composers Forum 작곡가로 선정

• 이화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강사 역임

<다람쥐의 딜레마> for String Quartet (2023)

뒷마당에서 먹이를 찾아 바삐 다니는 다람쥐를 보곤 한다. 별 생각없이 반복하는 그들의 일상인터라 무심히 넘기곤 한다. 하지만 겉모습만 보고 그들이 처한 상황과 내면의 생각을 어찌 헤아릴 수 있으랴. 어쩌면 존재와 시간, 우주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하다가 딜레마에 빠진 다람쥐는 아니였을까. 

이 작품은 이대철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 구성 방식에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이다. 이 곡의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반복되는 스케일은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다람쥐의 모습을, 곡이 진행될수록 등장하는 선율의 주제적 요소는 해석된 시각으로 투영된 딜레마에 빠진 다람쥐의 모습을 묘사했다.

백은숙

•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 졸업

• Boston University 석사(MM)

• University of Hartford 박사(DMA)

• Hartford Talented Scholarship, Wintergreen Music Festival Scholarship 수여

• WCF 국제콩쿨, 기아사운드디자인 공모전 등 입상

•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충남대학교 출강

for Flute, Clarinet in Bb, and Violoncello (2023)

이대철 작가님의 작품은 한 문장의 단어로 새로운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거나 한 작품 안에 다양한 글자가 존재하는데 작품을 어떻게 보는가, 어떤 의미로 해석되는가에 집중하여 글자라는 매체로 작품을 만드신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 작품은 세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 번째 악장은 두 개의 음을 중심으로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 두 번째 악장은 각 악기의 선율들이 하나의 클러스터로, 마지막 악장은 리듬이 주된 모티브가 중심이 되어 한 작품이 이루어지는 것을 표현한 작품이다.

* 미술작가

- 이대철(1979- ) : 현대미술작가. 홍익대학교 조소과 및 동 대학원을 거쳐 영국 런던예술대학교(UAL,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Chelsea])에서 미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6회의 국내외 개인전 및 100여 회의 단체전을 통해 설치, 조각, 미디어, 회화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전시 및 공연 기획을 하고 있다. 형상언어, 사운드아트, 공공미술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작품 및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예술을 통한 사회적 문제해결과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Love-side of Love〉, 〈You Make Me〉, 〈Comfort Woman〉 등이 있다.

* 연주 : 앙상블 위로

윤석우 – 첼로

• 리옹국립고등음악원 학사 및 석사 졸업

•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실내악, 프랑스 블로뉴 시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프랑스 Vatelot-Rampal, Epernay 콩쿨 1위, 포르투칼 CIMCA 실내악 콩쿨 2위

• 현)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앙상블 위로 단원

김유경 – 바이올린1

•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학사과정 우등졸업

• 파리 에꼴노르말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파리 시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석사과정, 연주학 박사과정 졸업

• 현) 부산대학교,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출강, 앙상블 위로 단원

정성윤 – 클라리넷

•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학사 졸업

• 리옹국립고등음악원 학사 및 석사 졸업

• 파리국립고등음악원 베이스 클라리넷 석사 졸업

• 월드유스오케스트라 유럽투어 수석, 리옹 국립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파리 국립 오페라 객원 단원 역임

• 현) KT Chamber 수석, 연세대, 동덕여대 출강

이은지 – 피아노

• 예원학교 졸업, 서울예고 재학 중 도불

• 파리국립고등음악원 학사, 석사, 실내악 과정 만장일치 입학 및 졸업

• 이화여대 박사과정 졸업

• 서울시향, 군산시향 협연, 금호 영아티스트 독주회

• 현) 앙상블 위로 및 앙상블 유니송, 서울모던 앙상블 단원

유리슬(객원) - 비올라

• 라이프치히 음악대학 학사, 석사, 박사 졸업

• 게반트하우스아카데미,mdr,막데부륵테아터 단원역임, 군포프라임필 ,성남시향, 목포시향 객원수석 역임

• 현) 코리안 챔버오케트라 단원

박동석(객원) - 바이올린2

      (객원) - 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