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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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은 현재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문화적 정신을 고민하며 지난 세기에 부여 받았던 ‘공연예술의 산실’ 이라는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소명에 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이며 동시대적인 ‘시각적 체계’를 고민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을 이루고 있는 세 단어 ‘세종, 문화, 회관’의 단어들이 품고있는 대표적인 상징을 결합해 우리의 시각적인 정체성을 알리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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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제자원리 -
문화
공연예술의 산실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확장성 -
회관
예술공간을
상징하는 파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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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모티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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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천지인) • 한글 모음 제자 상형성의 토대가 되는 천지인
천지인의 구성요소를 뜯어보면, 점과 세로, 가로획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천지인과 닮은꼴들은 다른 분야의 시각기호체계에서도 유사한 조형적 형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악보에 그려진 음표나 모르스 부호등이 대표적입니다. 앞서 열거한 시각 기호 체계들은 모두 소리의 시각화라는 범주에서 공통적인 모양을 공유합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온전히 전달되고자 하는 바램에서 가장 보편적이면서 기초적인 체계로서 점선면의 활용했습니다.
- 그래픽 모티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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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악보) • 공연 예술의 다채로운 변주
악보의 구성을 응용한 그리드 시스템을 토대로 악보의 오선을 두껍게 변주해 배경으로 불러들였고, 그 위에 점들을 배치해 새로운 아이덴티티의 형태소로 호출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보기만 하는’ 일반적인 로고타입의 한계를 넘어 아이덴티티에서 ‘보고, 듣고, 즐기는’ 아이덴티티의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 그래픽 모티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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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관(파사드) • 건축가 엄덕문이 설계한 대한민국 서울의 근대 건축물
세종문화회관의 전면부에서 구조적으로 가장 도드라지는 부분은 6개의 중앙 기둥(얇은 세로선)과 대비를 이루고 있는 수평형의 지붕(굵은 가로선)입니다. 예술가들의 공간이자 시민들의 공간을 지탱하는 가장 축약된 형태인 두 요소의 대비감을 새로운 아이덴티티에 시각적 DNA로 녹여내고자 합니다.
- 그래픽모티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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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천지인) + 문화(악보) + 회관(파사드) •
선과 점의 구성논리 및 체계 확립(세종: 천지인), 오선지와 그 위에 그려진 음표(문화: 공연예술에서 문화예술 허브로의 도약), 건축물의 시각적 특징 가운데 가로/세로선의 두께 대비(회관:물리적 공간의 특징)를 재료로 삼은 새로운 토대(구조)를 구축힙니다.